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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읽은 책] 열두살 소령
책을 꺼내들었을 때 부터 이 책이 심상치 않다는 포스가 느껴졌다. 소령, 총을 메고 있는 흑인아이를 봤을 때, 이건 100%전쟁소설이었다. 작품에 대한 소개글을 읽으니, 예상대로 이건 소년병이야기였다.

아무리 어린애가 나와도 그렇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전쟁이야기가 담긴 책표지를 분홍색으로 만들어 놓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저자에대한 프로필을 보니 이 저자라는 사람도 그닥 순탄한 삶을 산 사람은 아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나는 우여곡절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책이 더 재밌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는 비라이마라는 주인공 소년이 어린시절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당연히 순탄한 삶은 아니었다. 비라이마가 기억하는 엄마의 모습은 다리가 썩어문드러져 엉덩이로 걸어다니는 울보에 초라한 엄마였다. 이 아이는 그것에대해 엄마를 연민의 눈으로 보지만 신의 뜻으로 알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 부모가 죽자, 아직 미성년자인 비라이마는 떠돌이 주술가를 따라 이모네 집을 찾아간다. 그러면서 모든 상황들이 전개가된다. 마약과 성에대해 타락한 10대의 아이들, 정치상황, 사람을 죽이는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아이들, 그 아이들을 이용하는 어른들, 모든 종교가 섞여서 순수성을 찾아볼 수 없는 기독교,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는 가치관,,,,,,,,,,,,,,


비라이마는 전쟁한번 겪어보지 못하고 평안한 삶을 살고 있는 나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던 일들을 겪었고, 생각도 해보지 못한 사상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이 책의 원례제목은 "알라는 항상 공평한게 아니다"이다. 비라이마 뿐만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원본은 노란색이기는 한데 빨간 글씨와 어우러져서 진짜 전쟁의 분위기가 나는 책표지이다. 이런것도 어울리지만 책을 읽고 나니까 분홍색 표지도 꽤 어울리는 것 같다.

심각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잔잔하게 흘러간다. 사람을 죽인 적이 있고, 아이의 면모가 많이 사라진 주인공이지만 아이의 말투에서 귀여움이 느껴진다. 사전을 찾아가면서 이야기에 열중하는 컨셉도 잘 살린것 같다. 나는 12살때 뭘하면서 지냈더라,,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프리카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책을 읽고나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생겼다.

오랜만에 글을 쓰니까 잘 안써진다. 이젠 내 생각도 글로 표현하지 못하다니,
책을 좀더 읽고 글쓰는 연습도 해야겠다.
아프리카라,,, 나중에 기회가 되면 봉사활동같은데 참여 해 보고 싶다.
by 낮은음자리 | 2009/04/23 20:4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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